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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의 리뷰/- 맛집

[속초 맛집] 속초 청초수물회/ 대기 시간이 안아까운 시원한 물회.

by 마르크_ 2019. 8. 7.

 

 

 

여름휴가로 속초를 다녀왔다. 휴가철이라 어딜가나 사람이 많았지만 맑은 날씨 덕분에 기분좋게 쉴 수 있었다.

먹었던 음식들이 다 괜찮았는데 그 중 속초 청초수물회라는 식당에서 먹었던 물회는 잊혀지지 않는다. 

위 사진처럼 4층으로 된 큰 건물인데, 식당이 아니라 회사건물처럼 느껴진다.

1층은 카페, 2~3층은 식당이고 4층은 파티홀이라고 써있으나, 내가 갔을 땐 4층도 일반손님들로 꽉 차 있었다.

주차공간은 앞에 공터가 있고 안내해주시는 분들도 계셔서 쉽게 할 수 있다.

 

사진이 흐리지만 대기번호가 보인다.1123... 1123???

청초수물회에는 하루에 1000테이블이 넘게 들어온다.

 

식당 입구에 들어서서 왼쪽에 위치한 순번대기표 뽑는 기계.

은행업무 볼 때 처럼 각자 뽑고 기다리면 된다.

대기표 안뽑고 기다리시다가 나중에 뽑는 분들도 계셨는데..가자마자 뽑아야 덜 기다린다.

 

뽑았떠니 대기팀수가 29. 피크시간엔 대기팀수가 100팀이 넘어간다고 한다.

조금 다행인 점은 식당이 워낙 커서 회전율이 굉장히 빠르다.

29팀 빠지는 시간까지 15분이 채 소요되지 않았다.

한번에 3~5팀씩 식당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조금만 기다리면 된다.

식당 밖에 천막과 선풍기 등으로 대기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놓아서 의자에 앉아서 대기하면 된다.

 

대기하면서 밖에 있던 속초 청초수물회 메뉴판을 찍어봤다. 추천메뉴에 있는 물회가 메인이고, 그 외에도 해산물로 이루어진 다양한 메뉴들이 있다.

메뉴와 가격대가 워낙 다양해서 각자의 취향에 맞게 먹으면 된다.

예전에 4만원이였던 2인 물회가 42,000원이 됐다. 확장이전하면서 가격도 변동이 된 듯 싶다.

 

 

속초 청초수물회 2층 창가자리로 안내 받았다. 무작위로 앉은 자리였는데 밖에 보이는 경치가 참 좋았다.

자리에 앉아서 찍은 사진. 푸른 바다와 맑은 하늘이 보여서 먹기 전부터 기분이 좋았다.

무슨 음식을 시킬까 고민했는데, 속초에 자주 오는 것도 아니니 다양하게 주문해서 먹어보기로 했다.

4인기준이고, 배부르게 먹었다.

원래는 더 주문하려고 했는데, 속초 청초수물회 서빙하시는 분이 너무 많다고 하셔서 말을 듣고 주문했더니 딱 맞았다.

직원분들이 친절하셔서 물어보고 주문하는 방법도 괜찮다.

 

 

 

먼저 주문한 것은 전복죽. 전복이 크게 썰어져 있고, 빛깔도 좋다. 간도 적당해서 따로 간을 할 필요 없이 먹으면 된다.

같이 나오는 밑반찬과 먹어도 맛있다.

 

 

 

다음으로 주문한 섭국. 홍합살을 발라내어 끓인 강원도 향토음식이다. 고추장과 된장을 넣고 끓여서 약간 해장국 같기도 하고.. 비주얼 자체는 그냥 흔한 국 같다.

또 어패류를 좋아하지 않아 기대한 메뉴는 아니였는데 반전의 맛. 엄청 맛있었다.

바다 비린내가 거의 없고 홍합 살이 엄청 부드러웠다. 같이 나오는 밥을 말아도 맛있고 그냥 떠먹어도 맛있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맛있어서 기억에 남는다. 

 

 

다음 주문한 것은 성게비빔밥. 여기에 밥을 넣고 간장 한방울 넣어서 먹으면 된다.

유의할 점은, 성게 자체에서 씁쓸한 맛이 나기 때문에 다른 메뉴와 같이 주문했다면 가장 마지막에 먹어야 하는 음식이다. 이런 점을 고려해서 먹는 순서도 직원분이 알려주신다.

성게비빔밥은 결론적으로 실패였다.

개인취향의 차이겠지만 성게에 콩나물, 김가루, 간장, 밥을 넣은 비빔밥. 굳이 속초까지 가서 먹었어야 하나 싶다.

맛이 없다기 보단, 다른 음식을 먹는게 더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대망의 물회.  속초 청초수물회 이 식당의 이름이 걸린 음식이라고 보면 된다.

메뉴엔 일반물회도 있고 위 사진과 같은 해전물회도 있다. (해삼,전복,광어,숭어,방어 등이 섞여 있다.)

주문한 건 2인분의 물회이고, 비주얼만으로도 맛있다고 쓰여져 있는데 실제로도 최고였다.

대기표를 받고 먹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맛이였다.

 

 

밑에 깔려져 있는 회와 국물을 섞으면 이렇게 붉은색이 된다.

휴가동안 날씨가 더웠는데 국물자체가 새콤하고 시원해서 더위해소에 최고였다.

표현력이 부족한데 그냥 최고다. 당분간 물회보다 맛있다는 음식을 찾긴 힘들 것 같다. 

건더기를 건져서 소면과 함께 국물에 섞어서 한입에 먹으면 최고다.

살얼음이 깔려 있어서 시원함이 계속 유지되는 것 같다.

 

 

주문한 음식들을 같이 찍어 보았다. 몇 가지 밑반찬들도 나오는데 다 맛있었다.

너무 달거나 짜지 않아 자극적이지 않았고 그래서 모든 음식이 잘 어우러진 것 같다.

음식은 남기지 않고 다 먹었고 특히 물회는 국물까지 남김없이 먹었다.

글을 쓰면서도 또 먹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먹고나면 속초 청초수물회 1층 카페에 와서 후식을 먹어도 된다. 빵 종류도 어느정도 있고 커피도 맛있었다.

 

 

속초 청초수물회 식당 위치가 참 좋다는 생각이 드는게 바다가 바로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다.

카페 밖으로 나가 자유롭게 앉아서 쉴 수도 있다.

배경이 예뻐서 사람들이 사진도 많이 찍는다.

 

카페 안쪽에서 사진을 찍어 전등 잔상이 있지만.. 그래도 예쁜 경치.

 

카페 밖에서 찍은 사진으로 마무리.

 

속초 청초수물회. 속초에 간다면 꼭 가봐야할 식당이라고 말하고 싶고, 나도 속초에 또 가게 된다면 한번 더 방문 할 예정이다. 찾아보니 청초수물회 본점 말고도 서울이나 일산 등 여러 지점이 있는데, 속초에서 먹는 맛과는 다를 것 같다.

 

 

 

약도첨부.

주소 : 강원 속초시 엑스포로 12-36

전화번호 : 033-635-5050

영업시간 : 매일 11:00 - 22:00 (연중무휴, 21시 마지막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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