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은 진작에 지났지만 날씨가 추워지니 따뜻한 삼계탕이 먹고 싶어진다.
더울 땐 이열치열이라고 삼계탕, 추울 땐 국물이 생각나서 삼계탕.
노원역에서 가까운 곳에 있길래 먹으러 갔다.
"직접 사육한 닭으로 좋은 한약재를 넣고 푹 끓인 삼계탕을 팝니다." 라고 써져 있었다.
삼계탕도 종류가 엄청 많다. 물론 들어가는 재료의 차이겠지만, 잠깐 고민하게 만든다.
산삼배양근이 뭔가 끌리는데 기본이 제일 맛있을거라는 생각으로 한방삼계탕을 주문했다.
식사시간대가 아니라서 사람이 거의 없었다. 맛 없어서 사람이 없는건가 싶었는데..아니였다.
식당 크기는 적당. 일하시는분들도 친절하셨다.
뚝배기에 음식을 파는 곳에 항상 나오는 고추와 김치, 깍두기가 나왔다.
가운데에 있는 건 닭똥집인데 아쉬운 맛이다.
냄새가 나거나 그러진 않았는데 너무 삶은건지 특유의 쫄깃한 맛이 없었다.
서비스로 주신거니까 그냥 냠냠. 주문해서 먹었으면 돈 아까웠을 것 같다.
주문한 삼계탕이 나왔다. 닭한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보글보글 끓고 있는 모습만 봐도 몸보신을 하고 있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론 입천장이 데일만큼 뜨겁게 나오는게 좋다.
남은 건 먹는일만 남았다. 오래 끓여서 살이 푹푹 잘 찢어진다.
안에 밥도 꽉차있고 맛있었다.
간은 미리 되어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소금은 따로 안넣고 먹었다.
고기 찢어서 쌈장이나 소금 찍어서 먹음. 날 추워지면 또 먹으러 가야겠다.
주소 : 서울 노원구 노해로 517
영업시간 : 매일 00:00 - 24:00
전화번호 : 02-930-7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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